라인펜
라인펜 또는 라이너라고 불리는 펜은 여러 가지 종류가 있다. 일체형과 교체형이 있는데 가격도 저렴한 것과 아주 비싼 것이 있다. 코픽의 라이너는 비싼 편에 속하고 피그마나 스테들러는 적당한 가격으로 그림 그리기로는 적당하다. 소모품이고 그림 그리는 용도로 쓰기 때문에 너무 비싼 것은 부담이 된다.
닙은 펜의 심을 말하는데 라인펜의 경우 다양한 굵기의 닙이 있다. 아주 가는 0.03부터 1.0까지 있는데 브랜드에 따라 닙의 굵기도 약간씩 다르다. 라인드로잉을 할 때는 닙의 굵기가 그렇게 중요할까 싶었는데 그림을 그리다 보면 자꾸 도구가 필요해질 때가 오기 마련이다. 그림에 대한 욕심과 더불어 도구에 대한 욕심도 눈을 뜨게 된다. 그리고 도구가 많을수록 그림이 더 풍부해지는 것도 맞는 것 같다. 특히 펜 하나로 그리는 펜드로잉을 할 때 선의 굵기가 미세하게 달라지는 것이 그림의 완성도에 차이를 가져다준다.
라인드로잉, 펜드로잉의 장점은 주변의 모든 사물과 사람, 풍경들을 그릴 수 있다는 것이다. 모든 그림이 다 그렇지만 특히 펜드로잉은 손쉽게 소재의 제약을 받지 않고 그릴 수 있다.
지나다니다가 눈에 들어온 풍경을 사진으로 찍어두었다가 그릴 수 있다. 마트를 다녀오던 길에 햇살이 좋은 골목길을 찍어두었다가 시간이 있을 때 그렸다. 선을 그을 때 집중하는 순간이 좋다. 스트레스를 이런 식으로 푼다.
문구센터를 가는 일은 이제 드물어졌지만 혹시나 시내에 갈 일이 있다면 꼭 들리게 되는 곳이다. 거기에는 온갖 종류의 펜들이 있기 때문이다. 그냥 보는 것 만으로 영감이 떠오르는 것 같다. 요즘은 사람 많은 곳에는 안 가기 때문에 거의 온라인 쇼핑으로 하지만 이제 팬데믹이 지나가면 자주 가야겠다는 생각을 한다. 빨리 평범한 세상이 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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