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선인장키우기5 선인장 자목단 개화 자목단은 생긴 것이 꼭 공룡 같다. 꽃 트럭에서 저렴하게 산 것이지만 자태는 날이 서 있다. 이렇게 둥근 형태로 비슷한 모양을 하고 있는 선인장들의 이름을 외우기란 너무 어렵다. 자목단이라고 하니 그런 줄 알고는 있는데 어디에서 유래되었는지 궁금하기 짝이 없다. 이렇게 살 때부터 자목단이라고 되어 있었다. 자색을 띤다고 자목단이라고 한 것 같은데 붉은 기움은 아주 조금밖에 없다. 이렇게 올 때부터 봉오리가 맺혀 있었다. 선인장은 꽃들은 보 때마다 신기하다. 비율 따위는 간단히 무시하고 저마다의 기운을 불끈 뿜어내는 것 같다. 서서히 느리지만 제할 일 다하고 있다는 걸 보여준다. 꽃잎 하나하나에 온 우주의 기운을 다 빨아들인 듯 꼿꼿하다. 꽃잎 하나에는 모든 우주의 원리가 숨어 있는 듯 복잡하면서 체계적이.. 2021. 9. 9. 취황관 선인장 개화 과정 취황관 짐노칼리시움 아니시트시는 원산지는 브라질, 파라과이, 볼리비아이며 구형으로 자라나는 선인장이며 큰 가시는 없고 방사선 가시가 가늘고 뒤틀리며 나있고 깔때기 모양의 꽃이 피어나며 꽃 색깔은 흰색이나 연한 분홍색이 나며 봄에서 여름 사이에 핀다. 단아함 속에 화려함도 있는 마치 연꽃 같은 꽃이 핀다. 이런 구형의 작은 선인장들은 어느 정도 자라면 꽃이 잘 피는 것 같다. 몸체에 비해 꽃이 크기 때문에 보는 즐거움이 있다. 꽃봉오리 처음엔 이것이 꽃봉오리인 줄 몰랐다. 뭔가 이질적인 것이 서서히 자라고 있는데 선인장의 꽃이 그렇게 쉽게 피는 게 아니라고 알고 있던 나에게 약간 충격의 순간이었다. 이것이 봉오리라는 걸 그냥 깨닫는 순간 가슴이 두근거렸다. 조금씩 부풀어 오르더니 하얀 속살이 비치기 시작했.. 2021. 8. 28. 베란다 화단 꾸미기 사막의 장미 석화의 성장과정 사막의 장미 씨앗은 다른 선인장들에 비해서 큰 편이다. 사막의 장미도 선인장과 에 속하기는 하지만 꽃나무에 가까운 모양을 하고 있어서 선인장이라고 하기에는 조금 애매하다. 다섯 개의 씨앗을 심었는데 그중 하나만 싹을 틔웠다. 저조한 발아율이다. 그래서 여간 신경이 쓰이는 게 아니었다. 하나뿐인데 녹아버리면 다른 대안이 없으니까 말이다 그런데 걱정한 것보다 씩씩하게 잘 자라주었다. 다른 선인장들에 비해서 자라는 속도도 빨랐다. 바오밥 나무 같다고 해서 인기도 많다는 석화는 자라면서 진짜 바오밥나무를 닮아가고 있었다. 뿌리 부분이 통통하게 부불어 오르면서 제법 다 자랐을 때의 모습을 상상할 수 있게 했다. 물 주기는 한 달에 세 번 정도 주고 너무 습하지 않게 하는 게 중요하다. 이것도 선인장에 속하는지라 .. 2021. 8. 22. 선인장 소정 꽃 피우기 봄에 동네를 걸어 다니다가 꽃 트럭을 만났다. 매년 봄에 온갖 종류의 꽃과 나무와 선인장들을 싣고 동네를 돌아다니며 파는 아저씨가 있다. 가끔씩 사기도 하고 구경도 하면서 심심한 낮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 그런 봄날 중 한날에 그 아저씨의 트럭에서 소정을 샀다. 뭔가 생명 있는 것을 샀다고 하는 게 좀 이상하다. 어쨌든 단돈 이천 원에 동글동글한 선인장을 사서 집으로 돌아왔다. 선인장을 키우는데 미친 적이 있었다. 집에는 가시가 강한 선인장들이 집의 공간을 야금야금 차지하고 있었다. 그러다가 조금씩 그 열정은 식어가기 시작했고 집은 좁은데 선인장 수가 너무 많은 것 같아서 친구의 집으로 반이상 이사를 시켰다. 그러고 나서는 선인장 사는 것을 자제하고 있었다. 사실 선인장에 너무 많은 비용을 썼다는 걸 알.. 2021. 8. 11. 선인장 키우기-근위주 5년 전에 아주 작은 선인장을 사서 분갈이도 하고 정성 들여 키웠는데 유난히 이 선인장은 크는 게 너무 더뎠다. 물론 선인장은 눈에 띄게 자라는 종이 아니라서 인내심을 가지고 키우는 식물이다. 5년이 지나도록 자라는 것이 지지부진 하던 것이 올해 들어서 부쩍 크는 게 눈에 보인다. 선인장을 키워보니 매년 일정하게 자라는 것도 아니라서 어느 순간 확 자랄 때가 있는데 이 근위주는 올해 들어 이때까지 못 자랐던 것을 채워주는 듯하다. 올여름은 지독하게 덥다. 그런데 선인장한테는 아주 쾌적한 기온인가? 뭐 습도가 높기는 하지만 온도는 거의 사막이라 해도 그리 과언은 아닌 듯하다. 그나마 선인장들이 자라주어 답답한 일상에 조금의 여유가 생기는 듯하다. 2021. 8. 6.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