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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목단은 생긴 것이 꼭 공룡 같다. 꽃 트럭에서 저렴하게 산 것이지만 자태는 날이 서 있다.
이렇게 둥근 형태로 비슷한 모양을 하고 있는 선인장들의 이름을 외우기란 너무 어렵다. 자목단이라고 하니 그런 줄 알고는 있는데 어디에서 유래되었는지 궁금하기 짝이 없다.
이렇게 살 때부터 자목단이라고 되어 있었다. 자색을 띤다고 자목단이라고 한 것 같은데 붉은 기움은 아주 조금밖에 없다.
이렇게 올 때부터 봉오리가 맺혀 있었다. 선인장은 꽃들은 보 때마다 신기하다. 비율 따위는 간단히 무시하고 저마다의 기운을 불끈 뿜어내는 것 같다.
서서히 느리지만 제할 일 다하고 있다는 걸 보여준다. 꽃잎 하나하나에 온 우주의 기운을 다 빨아들인 듯 꼿꼿하다.
꽃잎 하나에는 모든 우주의 원리가 숨어 있는 듯 복잡하면서 체계적이다. 한참을 바라보고 있어도 질리지 않는다. 선인장은 꽃을 피우기 힘들지만 그 투박한 속에 이렇듯 여린 꽃봉오리를 품고 있다니 반하지 않을 수 없다.
이제 가을이 왔으니까 선인장 씨앗을 구해서 다시 한번 싹을 틔워보겠다는 의지가 샘솟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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