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리를 정밀묘사를 할 때에는 유리의 질감과 투명성을 극대화해서 그려야 한다. 정밀묘사는 사물 그대로 자세하게 그려내는 것이 관건이기 때문에 질감을 이해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유리의 고유한 특성
매끄러운 질감
유리를 그리고자 할 때에는 종이의 선택도 중요하다. 원래 매끄러운 질감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종이도 매끄러운 질감의 종이를 선택하면 좋다. 수채화 종이의 경우는 세목을 사용하면 좋다.
연필은 유리가 밝은 느낌이기 때문에 가장 단단하고 연한 연필로 손에 힘을 빼고 가볍게 그리고 부드러운 솜이나 붓 같은 보조도구를 사용하여 톤을 정리할 수도 있다.
반사되는 부분의 표현
유리는 투명하면서도 사물을 반사하기도 하기 때문에 반사되는 물체를 잘 표현하면 그림의 완성도가 많이 올라간다. 너무 복잡하게 반사되는 물체를 표현하는 것은 지양한다.
하이라이트
정밀묘사에 있어서 하이라이트는 매우 중요하다. 하이라이트 표현을 잘하면 더 사실적으로 보인다. 사진을 보며 너무 그대로 그리는 것에 집중하다 보면 오히려 사실성이 떨어질 수 있는데 배경을 어둡게 하거나 유리 뒤쪽에 어두운 사물을 배치해서 하이라이트 부분을 인위적으로 강조해서 대조를 극대화시킨다. 이 하이라이트가 유리를 더 사실적으로 만들어 준다.
왜곡되어 보이는 사물
유리를 통해 보이는 사물은 왜곡되어 보이기 마련이다. 평평한 유리도 예외는 아니다. 불록한 면인지 오목한 면인지를 알게 해주는 것도 사물의 왜곡이다. 같은 사물을 유리를 통해 왜곡되아지는 면과 그렇지 않은 면을 같이 보여주면서 비교하게 되면 유리의 사실성이 더 두드러진다. 유리를 통해 보이는 사물은 명암이나 대조가 흐려지기 때문에 찰필 같은 보조도구를 사용해서 부드럽게 표현한다.
연필의 재료
목탄은 빛을 흡수하는 성질이 있고 흑연은 빛을 반사하는 느낌이 있다. 어두운 배경을 칠할 때는 목탄으로 아주 깊은 어둠을 표현하고 유리의 반짝거리는 느낌을 효과적으로 표현하고 싶으면 흑연을 병행해서 쓰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금속과 유리의 질감 표현은 닮아 있다. 투명함과 반사되는 느낌을 하이라이트로 표현해 주어야 한다.
유리잔과 그 안에 담긴 물을 표현했다. 둘 다 질감을 표현하는 데 있어 비슷한 점이 있고 특히 왜곡을 잘 나타나 주어야 한다.
유리를 통해 관통한 빛을 표현하는 것도 참 재미있는 과정이다. 정밀묘사는 그리면 그릴수록 매력을 느끼게 되는 것 같다. 집중을 하다 보면 주위에 있는 모든 것이 사라지는 것 같고 머릿속이 비워지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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